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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를 읽고: 낯선 디지털 세상에서 나만의 중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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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를 읽고: 낯선 디지털 세상에서 나만의 중심 잡기 책 제목: 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 저자: 최서연, 전상훈 출판사: 미디어숲 전자책 《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 1. 디지털 세상이 낯설었던 나에게 요즘은 눈만 뜨면 스마트폰을 보게 되고,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나 젊은 세대는 이 복잡한 디지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문득 걱정이 된다. 나 역시 예전에는 손편지를 쓰고 직접 사람을 만나면서 문제를 해결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키보드 몇 번에 모든 게 해결되는 세상이 신기하면서도 낯설다. 그러다 이 책 제목을 보게 되었다. 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라지만, 사실은 매일 스마트폰과 인터넷 속에서 길을 잃는 것 같은 나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 같았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세상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어서, 그리고 나 스스로도 디지털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편리해도 결국 그 속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건 '사람의 따뜻한 마음과 생각'이라는 점이었다. 스마트폰이나 AI가 모든 걸 대신해 줄 것 같지만, 결국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우리 인간의 몫이라는 말이 참 든든하게 다가왔다. 기계에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기계를 다스릴 줄 아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사실 처음에는 요즘 아이들이나 쓰는 어려운 IT 용어나 코딩 이야기와 관련된 책일 거라 생각했다. 나이 든 사람이 읽기에는 너무 어렵거나 복잡해서 머리만 아프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디지털 세상은 이미 젊은 사람들만의 무대라고 선을 긋고 살았던 것 같다. 2. 스마트폰 사용을 돌아보며 달라진 생각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이 집중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던 기억이 난다....

《은퇴했더니 할 일이 더 많아졌다》를 읽고|은퇴 후의 불안과 나만의 일상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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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는 단어가 예전보다 훨씬 크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은퇴 관련 책을 검색하다 보면 재테크로 일찍 은퇴했다는 이야기부터 주식과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까지 다양한 책이 나옵니다. 그런 책들을 보면 솔직히 눈길이 갑니다. 남들보다 일찍 경제적 자유를 얻고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들릴 테니까요. 전자책 '은퇴했더니 할 일이 더 많아졌다' 표지 하지만 제가 《은퇴했더니 할 일이 더 많아졌다》를 선택한 이유는 조금 달랐습니다. 저에게는 은퇴 후에 돈을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만큼이나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은퇴하고 나면, 나는 하루를 무엇으로 채우며 살아가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조금이라도 찾고 싶어 하지숙 저자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노인과 바다 , 갈매기의 꿈 을 읽었는데 학창 시절에 읽은 것과는 참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예전에 내가 읽었던 책들도 한번더 읽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할 일이 없어 더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 주변에서 은퇴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처음에는 쉬는 시간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하루하루가 힘들어졌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처음 1년 정도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휴식을 즐길 수 있지만, 막상 매일 해야 할 일이 사라지고 생활의 일정이 없어지면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언젠가 은퇴를 맞이할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주변 선배들이 저에게 해준 조언도 비슷했습니다. “최대한 늦게 은퇴하라.”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이라는 공간에서는 출근 시간이 있고, 해야 할 업무가 있고,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루의 일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그 울타리가 사라지면 어떨까요? 그동안 해야 ...

은퇴를 앞두고 다시 읽은 『갈매기의 꿈』, 자유와 책임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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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에는 생존과 성공의 이야기로 읽었던 『갈매기의 꿈』을 정년과 은퇴를 앞두고 다시 펼쳤다. 이번에는 조직의 기준에 맞춰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자유와 현실적 책임 사이에서 앞으로 어떤 삶을 선택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런데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일을 잘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맡은 일을 잘 마무리하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제는 그 책임을 다한 뒤 내게 남는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도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 책 『 갈매기의 꿈 』 표지 먹이를 넘어, 비행 그 자체를 위해 젊은 날 읽었던 책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펼쳐보면, 같은 이야기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때가 있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 그랬다. 나는 오랜 세월 일터를 지키며 생계와 현실적인 책임을 우선하고, 조직의 규칙에 맞춰 성실하게 살아왔다. 정년과 은퇴를 앞두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썼는지 선뜻 답하기 어려웠다. 그런 생각이 들 무렵 『갈매기의 꿈』을 다시 읽게 되었다 지난번 『헛어른』 을 읽으며 나잇값과 경력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나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생각했다. 그 책을 읽으며 경력이나 나이가 쌓였다는 이유만으로 내 생각이 늘 옳다고 여겨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 오랜 경험을 갖는 것과 다른 사람의 말을 열린 마음으로 듣는 것은 별개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갈매기의 꿈』을 통해 타인의 기준에 맞추는 삶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됐다. 젊은 시절에는 단순한 자기계발 우화 정도로 생각했던 책이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읽는다고 무엇이 새로울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나단의 비행이 다르게 보였다. 조나단이 다른 갈매기들과 달랐던 것은 단순히 더 많은 먹이를 구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에게 비...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으며, 35년 직장생활과 은퇴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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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에는 《노인과 바다》를 한 노인의 끈질긴 투쟁과 의지에 관한 이야기로 읽었다. 하지만 정년과 은퇴를 앞두고 다시 펼친 이 책은 다르게 다가왔다. 산티아고가 어렵게 잡은 청새치를 온전히 가져오지 못했다고 해서 그의 항해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듯, 나 역시 눈에 보이는 성과만으로 지난 직장생활을 평가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과 바다》전자책 표지 끝까지 키를 놓지 않는다는 것 청년 시절 《노인과 바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익숙한 고전 가운데 하나였다. 산티아고라는 늙은 어부가 거대한 청새치와 사투를 벌인다는 줄거리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환갑을 지나 다시 책을 펼쳤을 때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읽는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행복한 미운오리새끼》 를 읽으며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일에 대해 생각했다. 이번에는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으며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해온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두 책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모습을 어떤 시선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산티아고의 모습이 예전과 달랐다. 긴 직장생활을 하고 정년과 은퇴를 눈앞에 둔 지금, 그는 단순히 고기를 잡는 노인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일해온 내 모습과 겹쳐 보였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는 산티아고의 생각이었다. 사흘 동안 청새치와 싸우고도 결국 물고기를 상어 떼에게 빼앗기는 모습을 보며, 나는 이 이야기를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로만 읽을 수 없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긴 직장생활 동안 나에게도 오랫동안 힘을 쏟았던 목표들이 있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6개월가량 준비했고, 마지막 2주 동안은 시뮬레이션까지 해 가며 점검했다. 하지만 그렇게 공들여 준비해도 결과가 처음 기대...

《불안할 땐 뇌과학》을 읽고, 은퇴를 앞둔 나의 불안을 다시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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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 가까워지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걱정할 때가 있다. 불안한 마음을 없애려고 애쓸수록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다. 《불안할 땐 뇌과학》을 읽으면서 불안을 무조건 없애야 할 감정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접 읽은 《불안할 땐 뇌과학》의 책 표지 불안을 내 탓으로 돌리던 시간 35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임감과 성과에 대한 부담을 느껴왔다. 중요한 발표나 큰 프로젝트를 앞두면 많이 긴장되고, 은퇴 후의 삶을 생각할 때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걱정하곤 했다. 특히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는 정말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 때문에 발표일이 지나갈 때까지 힘들었었다. 그때는 걱정을 멈추고 싶어도 쉽게 멈출 수 없었다. 이전에 《외로운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어》 를 읽으며 혼자 보내는 시간의 의미를 생각했다. 이번에는 《불안할 땐 뇌과학》을 통해 혼자 있는 시간에도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걱정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생각하지 말아야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생각을 멈추려고 애쓸수록 걱정은 더 이어졌다. 그러다 보면 왜 나는 다른 사람처럼 마음을 편하게 갖지 못하는지, 내가 유난스럽거나 의지가 약한 것은 아닌지 자책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불안을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저자는 불안을 단순히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 보기보다, 위험에 대비하려는 뇌의 반응과 연결해 설명한다. 특히 편도체와 대뇌피질 등 뇌의 작용을 통해 불안이 생기고 생각이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설명을 읽으면서 불안이 생긴다는 사실만으로 나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문제가 아니라, 불안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 예전에는 불안을 없애야 할 감정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불안이 생겼다는 이유로 나를 비난하기보다 잠시 멈춰 내 상태를 살펴보려 한다. 숨을 고르니 ...